유럽 4개국 순방 나선 아베 “북핵 문제·자유무역 논의할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3-19


유럽 4개국 순방 나선 아베 “북핵 문제·자유무역 논의할 것”

메르켈·EU 위원장 등과 회담

입력 : 2017-03-19 18:12 ㅣ 수정 : 2017-03-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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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에 대한 국유지 헐값 매각 추문으로 궁지에 몰리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19일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가 19일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환송객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 정상과 북한 문제와 자유무역 등 국제사회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쿄 AFP 연합뉴스

▲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가 19일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환송객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 정상과 북한 문제와 자유무역 등 국제사회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쿄 AFP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20일 첫 방문지인 독일 하노버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22일까지 3박 4일 동안 방문국 정상 및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회담을 한다. 
 이번 방문은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 앞서 유럽 핵심 국가들과의 공조를 다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베 총리는 출발 직전 하네다공항에서 “북한 문제와 자유무역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EU 및 방문 국가들과 협의 중인 경제연계협정(EPA) 협상 촉진 등도 협의한다. 대미 공조, 중국의 남중국해 거점 군사화 등에 대한 EU 국가와의 공동보조 강화 등에도 무게가 실려 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중국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 군사 거점화 문제를 의제로 삼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의장국으로 이세시마에서 G7 정상회담을 주최해 북핵 문제 및 중국의 해상 진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제 목소리를 이끌어 내며 국제사회의 지도국으로서 위상을 과시했다. 아베 총리는 당시 G7 정상회담 직전에도 이탈리아와 프랑스, 벨기에, 독일, 영국 등을 돌며 사전 조율을 통해 남중국해 문제 등에 대한 중국 견제 여론을 만들어 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EU 및 유럽 국가들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독일 등 EU, 유럽 각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친분과 통로를 확보한 아베 총리가 미국과 유럽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며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하노버에서 첫 회담을 하는 메르켈 총리와는 지난 몇 년 동안 환율과 금융정책, 원자력 등 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며 껄끄러웠다. 닛케이는 “지난해 5월 독일 방문에서 두 정상은 이견과 갈등을 노출했는데 이번에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공동 대처 등) 공통 이익을 찾아 양측 관계의 해빙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순방은 올 1월 동남아 순방과 대미, 대러시아 외교에 이은 전방위 외교의 성격을 갖고 있다. 아베 총리는 프랑스에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원자력 분야 연구 개발과 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월 필리핀에만 1조엔(약 10조 3000억원) 규모의 원조 보따리를 풀었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등을 방문하면서 대중국 견제 외교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공조 강화 외교를 벌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320012001&wlog_tag3=daum#csidx06e64e9ee10146a91d5f919f3a85de2